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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 세계디자인기구 이사 연임

부산 세계디자인수도 글로벌 위상 강화 기대





부산시는 나건 시 총괄디자이너(동서대학교 석좌교수·사진)가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34회 세계디자인기구(WDO) 총회에서 이사로 재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

1975년 설립된 세계디자인기구는 35개국 2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국제기구로, 산업디자인을 통한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현 회장과 차기 회장을 포함한 11명의 이사진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만큼, 이번 연임은 글로벌 디자인계에서 나 총괄디자이너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 총괄디자이너는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총감독을 맡으며 WDO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국제 디자인계 인사들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이번 재선임으로 향후 2년간 이사직을 수행하게 되며 지난 임기를 포함해 총 4년간 WDO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특히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되면서 국내 디자인 리더십을 국제무대에서 알릴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성과가 오는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WDC)’를 앞둔 부산의 국제 위상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 총괄디자이너는 현재 부산시 도시디자인 혁신을 총괄하며 공공공간 디자인 개선과 시민 체감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나건 총괄디자이너는 “부산이 세계디자인수도로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에 세계디자인기구 이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모두를 포용하는 국제 디자인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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