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SK 계열사들이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T) 공생 협의체’를 출범하고 산업 현장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16일 SK에 따르면 참여 기업은 SK에너지, SK케미칼, SK가스, SK어드밴스드, SK피아이씨글로벌, UGPS 등 울산지역 주요 SK 계열사다.
AI·DT 공생 협의체는 울산 SK 계열사들이 그간 축적한 AI·DT 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전 전략 및 로드맵 공유, 공동 연구 및 신규 솔루션 개발, 라이선스 공동 구매 및 사업화, AI 모델 공동 고도화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 목표다.
협의체는 SK울산콤플렉스 스마트 플랜트의 주요 성과와 AI 기반의 설비 진단, 공정 최적화, SHE(안전·보건·환경) 관리 등 실제 제조현장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향후 AI 기반 제조 혁신의 구체적 청사진도 함께 제시됐다. 특히 각 사가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AI·DT 프로젝트의 경험과 성과, 한계점 등을 공유하며, 중복 투자를 줄이고 실질적인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논의됐다.
협의체는 분기별 공장장 회의와 월 1회 실무자급 회의를 열어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 안팎의 산학연, 공공기관과 연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춘길 SK울산콤플렉스 총괄부사장은 “이제는 각자도생이 아니라 동주공제(공동의 어려움이나 위기 앞에서 한마음으로 협력해 극복하는 상황)의 자세로 AI·DT 혁신 여정을 함께할 때”라며 “SK 울산 멤버사가 주축이 돼 지역과 산업의 AI·DT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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