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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하루동안 파업…"의료 공공성 강화, 인력 충원해야"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인력은 유지

"요구 거부땐 24일부터 무기한 파업"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열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17일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병원이 요구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으면 24일부터 무기한 파업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시계탑 건물 앞에서 조합원 약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파업하는 건 2023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노조는 “위기의 지역의료와 공공의료를 바로 세워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며 “특히 전공의가 돌아와도 간호사를 포함한 병원 인력이 부족하면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살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업에 들어가며 의료 공공성 강화, 환자 안전을 위한 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의사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등도 그대로 진행된다. 다만 일부 인력이 빠지면서 검사 등 업무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조합원 3500여명 규모로 의사를 제외한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임상병리사, 의료기사 등으로 구성돼있다.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의 전체 직원은 의사를 포함했을 때 각각 7700여명, 서울보라매병원은 2300여명이다. 작년에는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가 막판에 노사 교섭이 타결돼 철회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속해 있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도 이날 하루 공동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과 강원대병원·경북대병원·충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4곳 노조가 참여한다. 이들 병원 4곳의 조합원 수는 약 8600명이다.

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의료공공성 강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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