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10월 3~9일) 의료 공백을 최소화 한다.
부산시는 ‘추석 명절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민간·공공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의사 집단행동 이후 맞이하는 최장기 연휴라는 점에서, 암·신장투석 등 치료 연속성이 중요한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에 따르면 관내 주요 종합병원 등 38곳은 이번 추석 연휴에 선별적으로 외래진료를 진행한다.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가동된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은 10월 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외래진료를 이어간다. 대동병원, BHS한서병원, 온종합병원, 좋은삼선병원, 구포성심병원, 기장병원, 메리놀병원, 삼육부산병원, 좋은문화병원, 센텀종합병원 등도 일부 진료과에서 문을 연다.
부산의료원은 8일 하루 정상 진료를 실시한다. 내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13개 진료과를 운영해 장기 연휴로 인한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분비내과·감염내과·소아청소년과·외과 등은 종일 진료를, 신장내과·정형외과·신경외과 등은 오전에만 진료한다.
응급환자 대응도 공백이 없다.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 권역응급의료기관은 외래진료는 중단하지만 응급실은 연휴 내내 24시간 운영한다.
또한 소아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인 동래구 99서울소아청소년과의원, 금정구 금정소아청소년과의원은 추석 당일(6일)에도 정상 진료를 이어간다.
진료 가능 병원과 시간은 120콜센터, 119종합상황실,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의료기관별 사정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전 확인을 당부했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 응급진료체계는 철저한 준비와 민간·공공 의료기관의 협력으로 가능했다”며 “응급상황 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즉시 이용하고 진료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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