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25번째 대회인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는 한국 선수 25명이 출전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언더파를 친 한국 선수는 19명이나 된다. 하지만 코스가 쉬운 탓에 105명이 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이들 중 7명은 예상 컷 라인 밖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주인공은 버디만 7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를 친 이소미다. 8언더파 63타 공동 선두 세라 슈멜젤(미국)과 가쓰 미나미(일본)에 이어 1타 차 공동 3위에 오른 이소미는 시즌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주수빈이 공동 9위(6언더파 65타)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 좋은 성적을 냈고 임진희와 안나린, 지은희가 공동 18위(5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최근 3연속 톱10 행진을 하고 있는 절정의 김세영을 비롯해 올해 우승이 있는 김효주와 김아림 그리고 최혜진, 유해란, 전지원이 나란히 3언더파 68타 공동 4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을 포함해 이정은6, 박금강, 양희영, 이미림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6위를 달렸다. 열성 팬들이 많은 박성현과 전인지도 1언더파 70타 공동 86위로 ‘언더파 대열’에 들었다. 특히 5연속 컷 통과에 도전하는 박성현의 뒷심이 좋았다. 2개 홀을 남겼을 때만 해도 2오버파를 치고 있었지만 막판 ‘버디(파3)-이글(파5)’ 마무리가 훌륭했다. 박성현과 반대로 전인지는 전반 4개의 버디를 잡으며 선전하다가 후반 보기와 더블보기가 1개씩 나오면서 순위가 밀렸다.
대한민국 유일의 신인인 윤이나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낮은 공동 129위(2오버파 73타)에 머물러 힘겨운 컷 오프와의 싸움을 벌이게 됐다. 10번 홀로 시작해 전반 9홀에서는 버디 1개를 잡고 1타를 줄였지만 후반 3개의 보기가 나오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출산 후 복귀한 동포 선수 앨리슨 리(미국)를 비롯해 릴리아 부(이상 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가 이소미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예상 컷 기준선 바로 아래인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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