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5.615km)에서 전남 GT와 함께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 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상위 클래스이 슈퍼레이스를 대표하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예선에 출전한 서한 GP의 장현진이 강렬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예선 1위에 오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예선 1차 주행의 승기는 지난 경기 포디엄 정상에 오른 금호 SLM 노동기가 이끌고, 넥센타이어 진영이 추격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노동기는 예선 1차 주행의 4랩 상황에서 2분 13초 017를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뒤를 서한 GP의 김중군, 원레이싱의 최광빈, 그리고 지난 경기 활약한 정의철(서한 GP)가 채웠다.
여기에 BF굿리치 타이어를 장착한 준피티드 레이싱의 황진우, 박정준 듀오는 물론이고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무긴(원레이싱) 등이 예선 2차 주행에 오르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다만 올 시즌 시리즈 포인트 경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창욱(금호 SLM)의 경우 전략 미스로 인해 2분 14초 294의 기록으로 11위에 머무르며 컷오프되며 예선 2차 주행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예선 2차 주행에서는 서한 GP의 트로이카와 노동기와의 기록 대결이 펼쳐졌다. 노동기가 먼저 2분 12초 215를 기록하며 폴 포지션을 예고하는 듯 헀지만 서한 GP의 매서운 추격이 펼쳐졌다.
실제 예선 2차 주행 종반, 장현진과 김중군 그리고 정의철이 각각 2분 11초 655, 2분 12초 311 그리고 2분 12초 634를 기록하며 1위와 3위 그리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이정우가 차지했다.
예선 2차 주행에서 가장 돋보였던 점은 바로 박정준의 활약이었다. 실제 박정준은 2분 12초 902를 기록하며 예선 2차 초반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이어 6 그리드를 거머쥐며 이목을 끌었다.
예선 주행을 마친 장현진은 “무척 오랜만에 폴 포지션을 차지한 것 같다”며 “날씨가 더 오락가락하길 바랐지만, 결과적으로 타이어와 셋업이 잘 맞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넥센타이어가 꾸준히 보완되고 있는 만큼 결승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상황과 순위에 따라 피트 스톱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가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넥센타이어 진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서한 GP의 이재하 감독은 예선을 마친 뒤 “타이어 테스트 때 기록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예선 중 날씨 변화로 조건들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 대 모두 상위권에서 출발하는 만큼 피트스톱 전략과 완성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세 선수의 상황을 기반으로 유연한 피트 스톱 전략을 구현해 좋은 성과를 이뤄낼 것"고 말했다.
전남 GT와 함께 펼쳐지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7라운드 결승 레이스는 21일 오후 2시 20분, 29랩의 레이스로 펼쳐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