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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계양을 다시 노릴까…李대통령 축전 공개

李대통령, 송영길 북콘서트에 축전

박지원 "송영길, 무죄로 정치권 돌아오길"

'인천 계양을' 본인·측근 출마설도 거론

野 "재판 피고인에 대통령 축전, 위험한 행위"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민주당을 떠나며' 북콘서트에 보낸 축전. 송영길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북콘서트에 축전을 보낸 것이 알려지며 21일 정치권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가 정치자금법 재판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을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옛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송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보낸 축전 전문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송 전 민주당 대표께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털시 개버드 미국 하원의원의 ‘민주당을 떠나며(For Love of Country)’를 우리말로 옮기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며 “한 국가의 정치와 사회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보석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 북콘서트 등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그의 정치권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의 무죄를 확신한다”며 “그가 무죄로 정치권으로 돌아 오시길 고대한다”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송 대표 본인 또는 측근이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계양을에서 5선을 한 송 대표는 지난 2022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자신의 지역구를 당시 당 상임고문이던 이 대통령에게 넘겨준 바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계양을 공천에 있어서는 이 대통령이 송 대표의 뜻을 존중해줄 것”이라며 “송 대표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으면 민주당과 합당하고 지방선거 출마, 장관 입각 등 여러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축전에 대해 “비뚤어진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2심 재판을 앞둔 피고인에게 대통령이 축전을 보낸 것 자체가 사법부의 독립을 훼손하고 재판의 공정성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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