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안전점검팀을 신설하고, 현장 안전 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 협력사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오는 12월 27일까지 약 4개월간 특별안전점검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안전점검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8월부터 전사적으로 시행 중인 ‘더 세이프 케어(The Safe Care)’ 제도와 연계해, 사내 협력사의 안전 수준까지 함께 끌어올림으로써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특별안전점검팀은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안전 취약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점검팀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 2인 1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개 조가 운영 중이다. 이들은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 40여 개를 대상으로 추락, 끼임, 부딪힘, 화재·폭발, 질식 등 5대 중대재해 예방 항목을 중점 점검하며, 보호구 착용, 개구부 방호 등 12대 핵심 안전수칙의 준수 여부도 꼼꼼히 살핀다. 아울러 작업 시설의 안전 상태와 화학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관리 현황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안전 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초기 현장 기술지도와 시정 조치를 시행하고, 동일한 위반이 반복될 경우 작업 중지 및 안전교육 등 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은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 안전점검 활동에 참여하며 안전 관리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상균·노진율 대표이사는 주요 생산 설비와 고위험 작업장을 직접 방문해 근로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작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4일에는 특수선 선각공장, 잠수함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찾아 ‘The Safe Care’ 제도의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러한 현장 점검 활동은 단순한 형식적 절차를 넘어 “대표이사가 직접 안전을 확인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현장에 전달하며,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The Safe Care’ 제도의 정착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