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23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연례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인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가능성, 일상이 되다’다.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비롯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제품 개발 성과가 집중 공개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카카오톡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부 형태의 친구 탭이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 형태로 바뀌고, 오픈채팅은 숏폼 등 새로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다양한 AI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기능도 카카오톡에 적용된다. 카카오는 현재 개발 중인 자사의 AI 에이전트를 공공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논의하고 있다. 카카오는 기기 내에서 구동되는 경량형 AI 모델 기반의 AI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기업의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일정 관리나 맥락 기반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연결하는 방식을 고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그리고 관계 기반의 소셜(사회화)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행사 첫날인 이날 정 대표,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 강지훈 AI 디스커버리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 등이 카카오톡 개편 및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 오픈AI 공동 제품, 자체 AI인 카나나 개발 성과를 소개한다.
24일에는 카카오의 AI 기술력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세션이 마련된다. 김병학 리더가 1일 차에 이어 카나나 모델 활용 사례와 에이전틱 AI 모델 개발 전략을 발표한다. 이상호 AI 세이프티·퀄리티 성과리더는 카카오 AI 윤리와 안전을 위한 노력과 계획을 공유한다.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1년간 AI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하며 인프라부터 서비스 공개까지 전 영역에 걸쳐 AI를 적용해 온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장치 탑재) AI를 포함해 개방형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플랫폼인 ‘플레이MCP’ 등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카카오의 시도를 기조세션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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