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승(공군 대장)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는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불법 구조물 설치와 관련해 ‘비례성에 입각한 조치를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에 따르면 진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의 불법 구조물 설치 등 이른바 서해공정 시도 가속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같이 밝혔다.
진 후보자는 또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통해 우리가 핵잠재력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 “외교부 소관 사안이나, 전략적 억제력 향상을 위해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다만 핵잠재력을 높이는 것은 핵 비확산 측면의 민감성과 경제성 등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자는 북한이 핵잠수함 건조를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는데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과 관련해선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강화는 북한에 핵잠수함 기술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고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했다.
공군사관학교 39기인 진 후보자는 전략사령관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 군내 요직을 역임한 합동작전 및 전력 분야 전문가다. 이재명 정부 첫 대장급 인사에서 합참의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진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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