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무순위로 나온 아파트 청약에 4만 5000명에 가까운 수요자가 몰렸다.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 거주 무주택자들이 대거 접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전용면적 49㎡ 무순위 일반분양 2가구 모집에 총 4만 4595명이 신청했다. 타입별로 각각 49㎡A(1가구)에 2만 2106명, 49㎡B(1가구)에 2만 2489명이 몰렸다.
지난해 9월 입주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1265가구 규모다. 이번에 청약 물량으로 나온 가구는 부정 청약으로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다. 규제지역으로 당첨 시 전매제한 3년, 거주의무 2년, 재당첨 제한 10년이 적용된다. 분양가는 49㎡A 7억 9073만 원, 49㎡B 7억 8746만 원으로 종전 분양가와 같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49㎡는 7월 9억 4400만원에 거래됐다. 당첨만 되면 2억 원을 버는 셈이다.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며 계약은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다. 계약금 20% 납부 후 60일 내 잔금 80%를 준비해야 한다.
앞서 전날 특별공급 물량으로 나온 전용 49㎡ 1가구 모집에도 3709명이 몰리며 3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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