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보잉, 팰런티어 손잡고 방산 부문 AI 전환 속도낸다

팰란티어 플랫폼 생산라인에 도입

데이터 통합·분석 등에 활용하기로

지정학 긴장 속 방산·AI 결합 가속

이달 11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세이바에 위치한 호세 아폰테 데 라 토레 공항에서 미 공군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가 이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보잉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팰런티어와 손잡았다.

보잉은 23일(현지 시간) 방산 부문 공장 전반에 팰런티어의 파운드리 플랫폼을 도입해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를 표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리는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연결·분석해 실행 가능한 의사 결정으로 전환해주는 플랫폼으로, 모건스탠리·머크·에어버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팰런티어는 “방위산업 고객들의 민감한 임무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여러 공개되지 않은 기밀·독점 노력에 대한 AI 전문 기술을 보잉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지리적으로 분산돼 있는 12개 이상의 주요 생산라인에 파운드리를 일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장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한데 모아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보잉의 방산 부문은 올 상반기 기준 매출이 420억 달러로 회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분야다. 올해 초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팰런티어와의 협력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2% 상승한 216.34달러로 마감했다.

팰런티어는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과 현 최고경영자(CEO)인 앨릭스 카프 등이 2003년 공동 창업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다. 보통의 AI 스타트업과는 다르게 ‘국가안보’라는 사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국방용 소프트웨어 ‘고담(Gotham)’을 미국 국방부·정보기관 및 동맹국들에 판매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6년에는 민간기업용 소프트웨어인 파운드리를 선보이며 보안·보건·금융·제약 등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혔다. 블룸버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AI가 방산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했다”고 짚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