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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李 'END 이니셔티브'는 순진한 꿈…'강한 평화 3원칙' 필요"

이준석,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정면 비판

"지선 앞두고 북한 환심 사려는 노력 지속"

"국민의 생명·안전을 도박판에 올리는 것"

"한미동맹 기반 억제와 원칙 있는 대화 必"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END 이니셔티브’를 두고 “끝없이 순진한 꿈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책이 아니라 망상이고, 외교가 아니라 자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남녀관계에서도 한 쪽은 고백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는 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북한은 개성공단 내 우리 건물을 폭파하면서까지 완강히 거부 의사를 밝혔고, 실제로 러시아와의 협력사업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 정부는 교류라는 이름 하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북한의 환심을 사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방적 구애가 아니라 스토킹에 가깝다”며 “미국과의 통상협의도 난맥인 상황에서 우방국들이 불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대북 유화책을 들고 나오니 오해받기 딱 좋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역사상 실제로 비핵화에 성공한 사례를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리비아 모두 강력한 경제 제재와 국제적 압박을 통해 핵을 포기했다"며 “END 방식이 아니라 압박과 제재가 답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에게 핵무기는 70년간 추진해온 정권 생존의 최후 보루”라며 “이런 상황에서 교류만으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기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박판에 올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강한 평화 3원칙’이 필요하다”며 “한미동맹 기반의 확고한 억제력 구축, 국제 공조를 통한 실효적 압박 유지, 핵 포기가 전제된 원칙 있는 대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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