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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데 그렇게 안 비싸네…‘프리미엄 이코노미’ 카트가 뜬다

항공기 비즈니스석·이코노미석 사이 등급처럼

리무진 카트서 고급 사양 뺀 ‘보급형 3열’ 인기

“공간감, 리무진대비 합리적 가격에 이용률 높아”

경기 이천 더크로스비CC에서 운영 중인 보급형 리무진 카트. 사진 제공=더크로스비CC




더크로스비CC에서 운영하는 보급형 리무진 카트. 사진 제공=더크로스비CC


경남 합천 아델스코트CC에서 운영 중인 보급형 리무진 카트. 사진 제공=아델스코트CC


‘10만 원인 5인승 카트를 타느냐, 가격이 두 배인 리무진 카트를 타느냐.’

에어컨이나 통풍 시트, 휴대폰 무선 충전기 등이 설치된 리무진 카트의 보급 이후 골퍼들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강요받다시피 했다. 비교적 저렴한 일반 5인승 카트를 타거나 조금이라도 쾌적한 상태로 플레이하기 위해 한 번에 20만 원을 주고 리무진 카트를 선택해야 했던 것. 가뜩이나 20만~30만 원대의 비싼 그린피를 지불하고 코스에 나선 골퍼들로서는 불만을 품을 만했다.



최근 들어 리무진 카트의 장점은 일부 가져가면서 가격대를 확 낮춘 이른바 ‘프리미엄 이코노미’ 카트를 제공하는 골프장이 늘고 있다. 항공기로 치면 비즈니스석만큼은 아니지만 이코노미석보다는 훨씬 편한 옵션이다.

경기 이천의 27홀 규모 골프장 더크로스비CC는 리무진 카트에서 에어컨과 무선 충전기를 빼고 일반 시트를 적용한 카트 15대를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 측은 일반적인 5인승 카트 100대와 6인승 프리미엄 이코노미 카트를 동시 운영하며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카트비로는 16만 원을 받고 있다. 김한룡 더크로스비CC 대표는 “2020년 개장 전부터 6인승 프리미엄 이코노미 카트에 대한 고객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카트 제작 업체에 따로 주문해서 운영하고 있다”며 “기존 5인승 카트가 가질 수 없는 넓은 좌석과 리무진 카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이용률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경남 합천의 아델스코트CC도 마찬가지다. 이 골프장의 김희섭 행복경영팀 팀장은 “3열 프리미엄 이코노미 카트를 도입한 것은 5인 플레이를 즐기는 고객들의 필요 때문이었다. 일반 카트 2대나 리무진 카트를 빌려야 하는데 이 경우 15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우리 골프장은 12만 원이라는 금액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카트를 제공하면서 가성비를 챙기려는 골퍼들의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카트 제작 업체들도 골프장들의 변화하는 수요에 따라 프리미엄 이코노미 카트 라인을 신설해 공급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넉넉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플레이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3열 고급형 카트’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카트를 공급하고 있다. 업체 측은 “여러 골프장에서 보급형 리무진 카트 모델을 찾는 수요가 있다”며 “리무진 카트처럼 넓게 좌석을 쓰면서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차원에서 골프장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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