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북알프스'라고 불리는 히다산맥을 등산하던 한국인 추정 남성이 사망했다. 북알프스는 기후현, 도야마현, 나가노현에 있는 히다산맥의 별칭이다.
나가노현 지역 매체인 신에쓰 방송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0분쯤 나가노현 쓰바쿠로다케 해발 약 2000m 지점의 제3벤치 근처에서 "추락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나가노현 경찰 구조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오후 1시쯤 헬기로 남성을 마쓰모토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남성은 결국 사망했다.
이 남성은 한국 국적으로 추정되며, 2인조로 이날 나카보 온천 등산로 입구에서 입산했다가 등산로에서 약 80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동시에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의 북알프스는 험한 산세와 급격한 날씨 변화로 조난 사고가 매년 300건 이상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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