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과 SK가스(018670),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 에너루트 2호’ 발전소에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울산 하이드로젠파워 2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미포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SK가스 윤병석 사장, 롯데SK에너루트 길호문·김용학 공동대표, 롯데케미칼 곽기섭 본부장, SK가스 김용범 본부장, 에어리퀴드코리아 김소미 부사장, 두산퓨얼셀 윤재동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울산 하이드로젠파워 2호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인산형연료전지(PAFC) 기반의 수소전용 발전소다. 향후 청정수소 본격 도입 시 별도의 설비 변경 없이 연료 전환이 가능하다. 또 연료전지 폐열을 재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등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발전 인프라로 수소경제 실현과 생태계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SK에너루트는 20메가와트(MW) 규모인 울산 하이드로젠파워 2호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총 8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1만 메가와트시(MWh) 규모의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울산시 약 16만 가구(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SK가스 자회사와 롯데 화학군의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향후 20년간 운영된다.
아울러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 하이드로젠파워 2호를 포함한 후속 사업을 위해 총 272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체결,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PF에는 금융 주선사인 국민은행을 포함한 5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전액 선순위 대출 방식으로 조달이 이뤄졌다.
김용학 공동 대표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면서 지역민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길 공동대표는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 준공은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핵심 거점인 울산과 롯데SK에너루트가 탄소중립 실현을 향해 내딛은 또 하나의 뜻깊은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청정수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고, 넷제로 달성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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