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장애인 치과진료 전달체계 강화와 특수계층 구강건강 증진 정책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1위에 올랐다.
부산시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4년 지자체 구강보건사업 시행결과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정성지표(사업추진 노력도), 우수사례, 정량지표(사업목표), 가산지표 등을 종합해 사업계획과 성과를 심사했다.
부산시는 전국 6개 우수 시·도 중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구강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장애인 구강진료 전달체계 구축 및 확산’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부산시와 안산시, 제주시 등 3개 기관은 우수사례 발표도 진행했다.
부산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장애인의 치과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2년부터 운영 중인 부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더해, 부산의료원 내 장애인치과센터를 상시 진료체계(주 5일)로 전환하기 위해 연간 3억5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28년 개원 예정인 서부산의료원에도 장애인 치과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인·장애인 대상 의치(틀니) 시술비 연 7억 원 지원, 특수학교 구강보건실 설치, 장애인 거주시설 방문 ‘찾아가는 치아사랑방’ 운영 등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관리 체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수상은 시와 구·군 보건소, 의료기관, 유관기관이 협력한 결과”라며 “장애인이 안심하고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건강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