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30일 SETEC 컨벤션센터에서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으로 선정된 109개사에 대해 지정서를 수여했다.
G-PASS 지정제도는 우수한 국내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 조달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온 경쟁력 있는 기업을 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 기업으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507개 기업들을 지정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 결과, 전년 기준 16억 2800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지정서 수여식은 2분기, 3분기 지정기업에 대한 합동 수여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2·3분기에 지정된 G-PASS 기업 중에는 미국 UL인증·홍콩 상표등록을 마치고 활발히 수출중인 조명기구 제조기업 동명전기, 중앙아시아·쿠웨이트 등 해외 국방부에 보안용 드론을 납품 중인 니나노컴퍼니, 국내 조달실적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단위 대규모 프로젝트에 납품을 준비중인 소방 안전장치 제조기업 육송, 미국·인도·튀르키예 등에 최근 3년간 50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제약장비 제조기업 세종파마텍 등 수출 역량이 뛰어난 기업들도 다수 포함됐다.
지정기업들은 앞으로 해외조달시장 특화 바우처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에 더해 조달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조달바이어 상담회·시장개척단 파견·전략기업 육성사업 등 조달청이 시행 중인 다양한 해외조달시장 진출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술보증기금, 기업은행, 특허청, 한국수출입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해외수출지원 프로그램, 보증심사 우대 등 협력기관의 다양한 수출 지원 또한 받을 수 있다.
이날 보광아이엔티는 자사의 수출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조달청과 긴밀히 소통하며 적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G-PASS 지정은 국내 조달기업의 해외수출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연간 2조 달러 규모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 도전을 통해 G-PASS 기업 등 내수 강소기업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이날 ‘조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국내 조달기업을 대상으로 ‘주한미군 조달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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