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울 원룸(연립·다세대) 평균 월세가 7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용산구 등 한강벨트 일부 지역에서는 고가 거래가 줄면서 월세가 10만원 이상 낮아졌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30일 발표한 ‘8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서울 평균 월세(보증금 1000만원 기준)는 73만원으로 집계됐다. 7월과 비교해 3만원(4.2%) 떨어진 수준이다. 반면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701만원으로 478만원(2.3%)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2곳의 월세는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가 92만원(133%)으로 서울 평균보다 24만원 비쌌다. 이어 △서초구 84만원(121%) △성동구 79만원(114%) △금천구 78만원(112%) △광진구 75만원(107%) 등 순이었다.
전세 보증금은 서초구가 평균 2억9551만원(136%)으로 가장 비쌌고, 강남구 2억7546만원(127%), 중구 2억3553만원(109%), 광진·성동·용산구가 2억3169만~2억3313만원(107%)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노원구로, 월세가 5만원(11.6%) 오른 48만원을 기록했다. 전세 보증금은 서대문구가 1억4156만원에서 1억6721만원으로 18.1% 급등했다.
반면 마포구는 신축 고가 거래가 끊기면서 월세가 88만원에서 74만원으로 14만원(16%) 하락했다. 용산구 역시 고가 월세 거래 감소로 87만원에서 74만원으로 13만원(1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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