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과 국가별 상호 관세 부과에도 8월 미국 구인 규모가 급격한 감소 흐름을 멈추고 7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30일(현지 시간)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공개하고 8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22만 7000건(계절 조정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20만건)를 살짝 웃돌고 7월(720만 건)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앞서 7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노동시장 악화 신호를 강하게 발신했다. 고용 지표가 악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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