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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경북오픈서 3타 열세 뒤집기…시즌 3승 고지 선착

최종일 8언더 몰아치기에 2위 최민철 5타차 제쳐

“어제 샷 안 돼 밤 8시까지 연습”…시즌 상금 10억 눈앞

시즌 3승 고지를 밟은 옥태훈. 사진 제공=KPGA




옥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3승 고지에 선착했다.

옥태훈은 4일 경북 예천의 한맥CC(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 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낸 옥태훈은 2위 최민철을 5타 차로 넉넉히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6월 KPGA 선수권과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옥태훈은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을 받은 옥태훈은 시즌 상금 9억 9162만원을 기록,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KPGA 투어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는 지난해 장유빈(11억 2904만원)이 유일한 사례다.

상금과 다승,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하는 옥태훈은 전날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린 배용준에 3타 뒤진 단독 3위였으나 이날 3∼5번, 10∼12번 홀 등 두 번이나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배용준이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에 옥태훈은 4타를 줄이며 추월에 성공했다. 또 3라운드까지 배용준에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최민철도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는 등 이날 초반 기세 싸움에서 옥태훈이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10번 홀(파4)까지 옥태훈이 19언더파, 배용준 18언더파로 접전을 벌이다가 11번 홀(파4)에서 옥태훈이 6m 버디 퍼트를 넣은 반면 배용준은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치우치며 더블 보기를 적어내 순식간에 4타 차로 벌어졌다. 분위기를 탄 옥태훈이 다음 12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5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올해 창설된 경북오픈 초대 챔피언이 된 옥태훈은 우승 후 TV 중계 인터뷰에서 "어제 샷이 잘 안돼서 밤 8시까지 연습하고,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하며 오늘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4번 홀 칩인 버디에 이어 5번 홀도 꽤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흐름을 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인다고 해서 '몰아치기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그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듣는데 잘 맞을 때 집중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옥태훈과 2위 그룹의 타수 차가 벌어진 이후 경기는 최민철과 배용준의 2위 다툼으로 흘러갔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최민철이 단독 2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배용준은 유송규와 함께 16언더파 272타,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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