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달력 위에 동그랑땡 쌓는 시어머니”…모르고 했다간 '유해물질' 묻는다

클립아트코리아




차례상에 샤인머스캣, 피자, 치킨, 떡볶이 등 이색 메뉴가 오르는 풍경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빠지지 않는 대표 음식이 있다. 바로 ‘전(煎)’이다. 긴 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만큼 남은 명절 음식의 보관과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재래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식재료를 구매할 때는 보관 온도에 따라 구입 순서를 조정하고 1시간 이내에 구매를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밀가루, 식용유 등), 과일·채소 등 농산물, 냉장·냉동 가공식품(햄, 어묵, 완자 등), 육류·어패류 순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 외관과 포장 상태, 소비기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조리 전까지는 냉장 보관하며 날음식과 조리음식의 조리 도구(칼·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달력 위 전 부치기’ 논란이 재점화되며 위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한 누리꾼이 “시댁에서 전을 부치는데 시어머니가 달력을 뜯어 그 위에 전을 쌓았다”고 호소한 글이 확산된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이나 튀김의 기름을 제거할 때는 식품용 키친타월이나 종이 호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품용으로 제조되지 않은 달력이나 신문지는 인쇄용 잉크 등 유해물질이 음식에 묻어날 수 있어 위생상 부적절하다.

냉동 해산물의 해동은 실온이 아닌 냉장 해동 또는 유수(흐르는 물) 해동이 원칙이다. 잘못 해동하면 세균이 급속히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식힌 후 냉장 보관해야 하며 냉장식품은 5도 이하·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베란다 보관은 낮 동안 햇빛으로 온도가 상승해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크다.

남은 명절 음식은 재가공·재보관을 통해 낭비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송편은 겉면에 참기름을 바르고 랩으로 싸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좋다. 잡채나 나물은 팬에 살짝 볶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다시 데워 먹을 수 있다.

또 사과·복숭아처럼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과일은 키위·감·배 등과 함께 두면 숙성이 빨라져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따로 보관해야 한다.

명절 음식은 일반 식사보다 열량·나트륨·당 함량이 높아 건강한 조리법이 권장된다. 갈비찜이나 산적은 고기를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기름기를 줄이고, 양념 고기는 무·감자·양파 등 채소와 함께 조리하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잡채의 당면은 기름에 볶지 말고 삶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설탕·간장·참기름 등의 양을 줄이면 당분과 나트륨 섭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