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29일 한-미 관세협상 합의로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대미 수출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고, 미국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에 국내 업체들이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했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협상의 최대 수혜는 울산의 자동차와 부품 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높은 관세 부담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기업들이 10%포인트의 관세 인하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울산시는 완성차와 협력업체들의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중소 부품업체들이 미국 시장 진출 확대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업 분야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았다.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프로젝트(MASGA)에 국내 조선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울산 조선업체들의 수주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정부와 협조해 관세 인하 효과가 산업 전반에 파급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출 경쟁력 제고와 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협상으로 그간 대미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관세 합의로 인한 성장의 열매가 울산 시민 모두와 지역 내 중소 중견기업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우리 시는 급변하는 세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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