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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물' 밥 다이아몬드 "美 은행, M&A로 3000개 사라질 것"

밥 다이아몬드 아틀라스 머천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출처=아틀라스 머천트 캐피털




월가의 거물로 불렸던 밥 다이아몬드 전 바클레이즈 회장이 미국 은행이 대대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현재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거라고 전망했다.

4일(현지 시간) 다이아몬드 아틀라스 머천트 캐피털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이 업계 통합에 적극 나서면서 향후 2~3년 내에 미국 대출 기관의 수가 3000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가 몸담고 있는 아틀라스 머천트 캐피털이 올해 초 미국 지역 은행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미 전국 4500개 은행들 간의 여러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형 M&A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기조 덕분에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냉각됐던 은행 M&A는 최근 들어 다시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최근 한 달 사이만 해도 피프스 서드 뱅코프는 약 110억 달러(약 15조8000억 원)의 주식으로 코메리카를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미국에서 9번째로 큰 은행이 됐다. 헌팅턴 뱅크셰어스는 74억 달러(약 10조6000억 원)에 케이던스 뱅크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는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이 콜로라도에서의 확장을 위해 41억 달러(약 5조9000억 원)에 퍼스트뱅크 홀딩을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이아몬드는 “자산 규모가 100억~500억 달러 사이인 은행들 사이에서 더 많은 M&A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거의 모든 은행들이 동일한 기술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규제 관계 비용도 줄일 수 있어 비용과 수익면에서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는 바클레이즈를 영국 2위의 은행으로 성장 시키면서 지난 2011년 CEO에 올랐다. 하지만 리보금리(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2012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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