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9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465.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4.3원 내린 1461.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468.0원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1조 500억 원 순매도를 기록한 점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엔화가 약세폭이 축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56엔에 육박하던 엔·달러 환율은 155엔 초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
원·달러 환율은 당국 경계감에 상단이 제한된 모습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 내에서 주요 외환 수급 주체들과 협의해 환율의 불확실성 또는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일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날 새벽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보고서와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엔비디어 실적을 계기로 증시가 반등한다면 환율이 레벨을 낮출 수도 있다”고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6% 내린 99.52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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