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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발전 이바지했으니”…‘최고’ 금관문화훈장에 황석영, 젊은예술가상엔 박천휴

문체부, 7일 ‘2025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 개최

문화훈장 17명, 장한어버이상 3명 등 총 33명 선정

자료 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을 열고 문화훈장 수훈자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3명 등 총 33명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은 시상식 현장을 찾아 유공자에게 문화훈장 등을 전수하고 축하 인사를 전한다.

문체부는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1969년부터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시상했으며, 1973년에 ‘문화훈장’을 포함, 훈격을 높여 매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포상해 오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인 최호종 무용가의 공연으로 행사의 막을 올리고,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 송순단 여사의 자녀인 가수 송가인과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인 국립창극단 김준수 단원이 축하공연을 이어간다. 모두예술극장 모두라운지에서는 수상자 전시 공간을 마련해 공로 내용과 활동사진을 전시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포토존)도 운영한다.

문화훈장은 정부포상의 최고 훈격으로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으로서 해당 분야의 개척자나 원로급 인사에게 수여하는데, 올해는 문학 분야의 황석영 작가가 수훈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황석영 작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로서 반세기 이상 한국문학의 흐름을 이끌며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치유와 성찰에 기여했다. 특히 ‘장길산’ ‘바리데기’ ‘삼포 가는 길’ 등의 작품들을 통해 민중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현장 체험과 심층 취재를 토대로 한 사실주의적 접근은 한국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환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2024년에는 ‘철도원 삼대(영어판 제목 Mater 2-10)’가 영어권에 소개되며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낯익은 세상’ 등 22개 작품은 22개 언어로 번역되어 65종으로 출간되는 등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린 1세대 작가로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아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또 은관 문화훈장은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문학 부문), 한태숙 극단물리 대표(연극), 유희영 대한민국예술원 회원(미술), 조성룡 조성룡도시건축 대표(건축) 등 4명이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문학), 나인용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음악), 양성원 연세대 관현학과 교수(음악), 이강소 작가(미술),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디자인) 등 5명이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은 김형배 만화가(문화일반), 최경만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삼현육각 보유자(국악), 김아라 연극연출가(연극), 신상호 작가(공예) 등 4명이 받는다. 화관 문화훈장은 최신규 초이크리에이티브랩 대표(문화일반), 윤석구 ㈔한국동요사랑협회 고문(문화일반),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무용) 등 3명이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재단법인 종이문화재단(문화일반), 은희경 소설가(문학), 최우정 서울대 작곡과 교수(음악), 임도완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연극), 고(故) 박영숙 사진작가(미술) 등 5명에게 수여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각 1000만 원을 받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성해나 소설가(문학), 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 이하느리 작곡가(음악), 김준수 국립창극단 단원(국악), 토니상 수상작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 작가 박천휴(연극), 전(前) 국립무용단 부수석 단원 최호종 무용가(무용), 양정욱 작가(미술), 유의정 도예가(공예), 김영배 드로잉윅스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 등 8명이 상을 받는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각 500만 원을 수여한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는 드럼 연주자 이태양 씨의 어머니 김혜영 님, 가수 송가인(본명 조은심)과 아쟁 연주자 조성재 씨의 어머니 송순단 님, 현대미술작가(예명 픽셀김) 김현우 씨의 어머니 김성원 님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 감사패와 함께 각 4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이와 관련, 김영수 문체부 차관은 “탁월한 독창성과 빛나는 예술 감성으로 한국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수상자 33명에게 진심을 담아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문체부는 한국문화의 근간인 문학과 음악, 공연, 미술 등 문화예술에 집중 투자하고, 예술인들이 안심하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자유로운 창작 환경 조성, 미래세대인 어린이·청소년·청년 예술인 성장 지원 등 한국문화예술의 지속 발전을 제도와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이라는 꿈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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