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기오염 물질 흡수·제거 독보적…中·印서도 효과 인정

기후부 '우수환경산업체' <4> 세라컴

허니컴 활용한 카본필터 시스템 제공

VOCs 흡착 우수…투자·유지비 저렴

AI데이터센터용 후처리장치도 개발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 다각화"

세라컴의 대기오염 방지 시설인 CHF 시스템. 사진 제공=세라컴




1999년 설립된 세라컴은 차량이나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제거하는 제품을 개발해온 업체다. 세라믹 압출성형 기술을 활용해 허니컴(벌집 모양의 성형체)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설비를 제조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대기오염 방지 설비인 카본허니컴필터(CHF) 시스템이다. 이 설비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같은 유해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VOCs를 빨아들이는 흡착력이 우수하고 표면적이 넓어 낮은 온도에서도 재생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세라컴 관계자는 “기존의 활성탄 흡착탑이나 축열연소산화설비(RTO)에 비해 투자비와 유지비를 크게 개선한 점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산업용 유해가스 제거용 촉매 제품,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를 위한 매연 저감 장치도 만든다.



세라컴의 기술은 해외에서 특히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 VOCs 제거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한 업체와 2023년 1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올 3월 CHF 기술을 적용한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현지에 준공했다. 몇 달 전에는 인도 기업인 아쇼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발전기 후처리 장치 공급, 곧 시행될 인도 정부가 주도하는 자동차 매연 저감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멕시코·헝가리·네덜란드 등에도 자동차용 촉매를 공급 중이다.

해외에서의 러브콜을 바탕으로 국내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선박 도장 시 발생하는 VOCs 처리를 위해 최근 70억 원 규모의 에너지 절감형 CHF 시스템 설비를 국내 대형 선박 건조사에 공급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세라컴의 몸값은 더욱 뛸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의 발전기로부터 발생되는 배기가스 저감을 위한 후처리장치(ATS)를 국내 정보통신(IT) 업계에 공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세라컴 관계자는 “대기오염 저감 시설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 자체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며 “암모니아 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촉매를 개발해 에너지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