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이하늬가 영화 '윗집사람들' 촬영 중에 임신하게 돼 그 사실을 자신에게만 공유했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한 영화 '윗집사람들'(감독 하정우)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하늬와 MBC 드라마 '파스타' 이후 14년 만에 만난 것에 대해 "11년도쯤이었다, 오래됐다, 그때도 열심히 하는 하늬 씨를 보면서 미스 유니버스 감이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딱 그런 인류애와 미모, 사랑, 희생, 봉사 모든 게 다 있는 이 사람을 보면서 저런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는데 친해질수록 옆집에 살고 싶은 친구다, 아무 때고 '뭐해?' 하고 '언니 이거 먹어봐' 이러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저랑 세 살 차이인데, 확실히 우리 관계도 내가 언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영화를 찍으면서도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함께 했다. 공효진은 "늘 응원하고 연기할 때도 코앞에 앉아 있었는데 (이)하늬 씨가 촬영하고 3일이 됐는데 중대 발표를 하면서 본인 배 속에 아기가 있다고, 비밀로 해달라고 해서 비밀로 하다가, 현장에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 중 설정상)진수성찬을 차려놓고 식탁 앞에서 입덧을 참고 열심히 하는 하늬 씨를 보면서 임신 초기가 힘들다는데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 이번에 또 한 번 하늬 씨가 제일 많이 고생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무한 긍정의 힘을 보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윗집사람들'은 매일 밤 층간소음 때문에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배우 하정우가 각본과 연출, 주연을 모두 맡은 작품이다.
배우 하정우가 '섹다른' 제안을 하러 온 윗집 남편 김선생을, 공효진이 '섹다른' 경험이 궁금한 아랫집 아내 임정아를 연기했다. 또 김동욱이 '섹다른' 제안이 불편한 아랫집 남편 이현수, 이하늬가 '섹다른' 경험을 나누고 싶은 윗집 아내 최수경 역을 맡았다.'
한편 '윗집사람들'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뉴스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