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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만기 짧은 한투냐 금리 높은 미래냐…막오른 'IMA 대전'

■12월부터 'IMA 1호 상품' 정면승부

한투 '만기 2년·3% 중후반' 첫발

미래에셋은 3년에 4%대 이상 유력

머니무브 전망속 합산과세가 변수

미래에셋증권 전경




한국투자증권 전경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이달 ‘1호 IMA’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정면 승부를 펼친다.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예금 금리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를 끌어오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12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순차적으로 IMA 상품을 출시한다. 각 사의 1호 상품이 이달 일제히 쏟아지는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한국투자증권은 12월 첫째 주에 만기 2년 짜리 상품을 출시한다. 금리는 연 3% 중반~4%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미래에셋증권은 12월 둘째 주에 만기 3년짜리 상품 출시를 목표로 막판 준비 중이다. 만기가 3년으로 길기 때문에 금리도 연 4%를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출시가 임박하면서 양 증권사는 금융당국과 상품 관련 세부 항목도 막판 조율 중이다. 상품 수익률과 운용 내역을 담은 자산운용보고서의 공시 시점과 보고서 양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매 분기마다 공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구체적인 상품 운용 내역은 가입자에 한해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IMA 제도 도입 후 8년 만에 첫 상품이 나오는 만큼 업계에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그간 은행 예·적금에 묶여있던 시중 자금이 금융투자 업계로 대거 이동할 것이란 기대와 만기 후 가입자가 부담해야 할 세금이 발목을 잡을 것 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IMA 상품은 만기가 끝난 뒤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데, 만기가 있는 해에는 기존 금융소득과 IMA 수익이 합산돼 자칫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만약 이자나 배당 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면 지방소득세까지 6.6~49.5%의 세율을 부과 받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IMA 상품 금리가 높으면 가입자가 부담해야 할 세금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IMA 사업자도) 난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IMA 상품 출시 전부터 관련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 됐지만 세수 부족 등의 이유로 IMA 상품을 위한 별도의 세제 혜택 방안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관련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별도의 세제 개선을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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