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어린이들이 직접 지역 소식을 취재하는 기자단을 대규모로 모집한다. 부산시는 제2기 부산시 어린이기자단(꼬부기단) 330명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꼬마부산기자단은 부산 어린이신문 ‘빅(Big)아이 도란도란’의 주요 기사를 제작한다. 어린이 시선으로 부산의 시정·문화·축제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번 2기는 1기 204명보다 크게 늘린 규모다.
활동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1년 간이다. 월 1회 탐방 취재,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 체험, 매달 미션 취재, 자유 기사 작성 등을 수행한다. 방학 특강과 인터뷰 활동도 병행한다.
신청 대상은 2026년 기준 부산 초등학교 4~6학년생 또는 해당 연령 어린이 300명이다. 다문화·외국인 어린이는 정원 외 특별 모집으로 30명을 추가 선발한다.
신청은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하며 ‘문화관광매력도시 부산’을 주제로 100~300자 기사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지역별 균형 안배와 무작위 추첨으로 최종 선발한다.
시는 기자증·모자·수첩 등 기자 키트를 제공한다. 발대식에서는 현직 기자의 글쓰기·취재 특강도 진행한다. 매월 우수 기사에는 원고료를 지급하고 연말 우수 기자 시상식도 개최한다.
1기 기자단 204명은 5월부터 11월까지 970건의 기사를 작성하고 국립부산과학관, 을숙도생태공원,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등을 취재해 부산의 매력을 알렸다. 이들 기사는 내년 1월 우수기사선집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원영일 시 대변인은 “직접 취재하는 경험이 어린이들에게 성취감과 자부심을 줄 것”이라며 “더 많은 어린이가 부산을 배우고 기록하며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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