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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뮤지컬 성찬, 연말 달군다

■연말 뮤지컬, 블록버스터 총출동

3년만에 재연 '물랑루즈!'

프리쇼 등 화려한 퍼포먼스 압도

스테디셀러 '킹키부츠'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로 인기몰이

팬덤 확장 '비틀쥬스'

유령역에 정성화·김준수 캐스팅

신작 '한복 입은 남자'

꿈 좇는 장영실의 서사 깊은 울림


뮤지컬 시장 호황 속 올해 연말 ‘역대급’ 블록버스터 작품이 대거 관객들과 만난다. 인기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부터 한국인이 사랑하는 스테디셀러 무대,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조선시대 장영실의 행적을 추적하는 창작 뮤지컬까지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뮤지컬 '물랑루즈!'의 공연 장면. 사진 제공=CJ ENM




뮤지컬 '물랑루즈!'의 공연 장면. 사진 제공=CJ ENM


뮤지컬 '물랑루즈!'의 공연 장면. 사진 제공=CJ ENM


우선 3년 만에 재연하는 ‘물랑루즈!'는 2001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으로 관객들이 뮤지컬에서 기대하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배경은 1899년 파리. 보헤미안들의 핫 플레이스 ‘물랑루즈’의 최고 스타 사틴과 무명 작곡가 크리스티안은 운명적으로 만나 연인이 되지만 사틴을 탐하는 몬로스 공작의 질투로 파국을 맞이하는 과정을 그린다. 오펜바흐부터 아델, 마돈나, 시아, 리한나 등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의 넘버 70여 곡이 등장하고 ‘물랑루즈!’의 상징인 대형 코끼리 조형물과 빨간 풍차가 무대에 설치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공연 전 프리쇼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고 공연장 외부 체험 부스에서도 ‘물랑루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크리스티앙 역에 홍광호·이석훈·차윤해, 사틴 역에 김지우·정선아. 몬로스 공작 역에 박민성·이창용이 각각 캐스팅됐다. 내년 2월22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킹키부츠'의 공연 장면으로 롤라 역 강홍석. 사진 제공=CJ ENM


'킹키부츠' 공연 장면. 롤라 역 서경수. 사진 제공=CJ ENM


2014년 초연 이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 자리잡은 ‘킹키부츠’도 무대에 오른다. 영국 노샘프턴에서 있었던 실화가 바탕이 된 작품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폐업 위기에 처한 수제화 공장을 물려 받은 찰리가 드래그퀸 롤라와 협업을 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초연 후 10여 년이 지났지만 N차 관람객은 물론 가족 단위로까지 관객층이 넓어졌다. 찰리 역은 김호영·켄·신재범, 롤라 역은 강홍석·백형훈·서경수가 각각 연기한다. 여수, 전주, 성남 등 지방투어에 이어 1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서울 공연을 이어간다.

뮤지컬 '비틀쥬스' 초연 공연 장면. 사진 제공=CJ ENM




뮤지컬 '비틀쥬스' 초연 공연 장면. 사진 제공=CJ ENM


독특한 세계관으로 국내에서도 확고한 팬덤을 보유한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비틀쥬스’는 4년 만에 재연한다. 비틀쥬스가 유령을 볼 수 있는 소녀 리디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팀 버튼의 초기 대표작을 무대 언어로 완벽하게 구현한 ‘판타지 블록버스터’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은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같은 해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기상천외한 스토리, 시시각각 변하는 무대 세트를 비롯해 버튼의 매콤한 코미디 대사를 완벽한 K유머로 현지화한 점 등이 관람 포인트다. 미국과 문화 차이로 생길 수 있는 이해와 재미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코미디언 이창호가 코미디 각색에 참여했다. 유령 ‘비틀쥬스’ 역은 정성화·정원영·김준수가, 리디아 역은 홍나현·장민제가 연기한다. 신참 유령 부부 바바라·아담 역에는 박혜미와 나하나, 이율과 정욱진이 캐스팅됐다. 16일부터 2026년 3월 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무대, 의상 스케치. 사진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포스터. 사진 제공=EMK


동명의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올해 초연하는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도 기대작이다.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그의 비망록을 추적하는 학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은 역사에 상상력을 결합한 드라마틱한 서사가 매력이다. 조선과 이탈리아,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구조도 흥미롭다.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무대로 삼아 관객들은 마치 전혀 다른 두 공연을 보는 듯한 경험을 할 것이다. EMK 측은 “유럽 뮤지컬의 무대 미학과 한국적인 정서를 아우르는 동시에 신분의 한계를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간 장영실의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배우들이 1인 2역을 맡는 점도 독특하다. 장영실과 그의 비망록을 추적하는 학자 강배 역에는 박은태·전동석·고은성이, 세종대왕과 진실을 좇는 방송국 PD 진석 역은 카이·신성록·이규형이 캐스팅됐다. 2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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