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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민간고용 예상 밖 3.2만 명 ↓…소규모 사업장 '흔들'

FOMC 앞두고 ADP 보고서 발표

시장선 12월 금리 인하 90% 관측

AFP연합뉴스




11월 미국의 고용이 예상외로 크게 위축됐다는 민간 업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짙어지며 노동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3일(현지 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미국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 2000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4만7000명 증가(4만2000명에서 상향 수정)에서 크게 악화된 수치다. 또 시장 전망치였던 4만 명 증가(다우존스 집계)에도 밑도는 결과다.

고용 감소의 큰 원인은 소규모 사업장의 부진으로 해석된다. 직원 수 50명 미만 기업에서 지난달 12만 명의 고용 인원이 줄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반면 50인 이상 기업은 9만 명의 증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교육·보건 서비스업이 3만 3000명, 레저·접객업이 1만 3000명을 채용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은 2만 6000명 감소했고 정보기술(-2만 명)과 제조업(-1만 8000명)에서도 고용 축소를 나타냈다.



임금 상승률도 둔화했다. 11월 임금 상승률은 4.4%로 10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거시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고용 흐름이 불안정해졌다”며 “11월의 둔화는 산업 전반에서 나타났고 특히 중소기업의 후퇴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이번 ADP 지표는 12월 FOMC를 앞두고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고용 데이터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약 90%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추가 완화가 불필요하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등 내부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CNBC는 “노동시장 위축을 우려해 인하를 지지하는 의견과 물가 부담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주장하는 의견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노동통계국(BLS)의 공식 고용보고서는 12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 일정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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