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새로운 무기를 들고 나왔다. 테일러메이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Qi4D 드라이버다.
셰플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개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연습 라운드 때 새 드라이버를 테스트했고 5일(한국 시간) 1라운드에도 이 드라이버를 썼다. 버디 7개(보기 1개)를 잡은 셰플러는 6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서 이 대회 최초 3연패 전망을 밝혔다. 윈덤 클라크(미국), J J 스펀(미국) 등도 선두다. 대회는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으며 세계 정상급 20명만 초대를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수술받은 허리 상태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셰플러가 Qi4D 드라이버를 들고 나온 것은 이번에 처음 포착됐다. 셰플러에 앞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지난달 DP월드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부터 Qi4D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셰플러까지 합류함에 따라 세계 랭킹 1~3위 선수가 모두 테일러메이드의 새로운 드라이버로 신속하게 갈아타게 됐다.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지난해 출시됐던 Qi10 드라이버를 최근까지 사용했다. 2명의 세계 최정상 선수가 올해 모델인 Qi35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신속한 교체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인다.
셰플러는 Qi4D 드라이버에 대해 “훨씬 더 시각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일단 제품의 외관부터 본다”는 그는 “지금까지 퍼포먼스는 훌륭했고 스핀양도 매우 일관적이다. 볼 탄도 역시 일정하다”고 평가했다.
Qi4D 드라이버에 대한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피팅’에 좀 더 초점을 맞춰 개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D는 4개의 웨이트(무게추)를 통해 구질이나 탄도를 더욱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색감은 올해 모델이었던 Qi35, 형태는 r7 쿼드 미니드라이버와 유사하다. 페이스 색 선택이 가능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셰플러·매킬로이·플리트우드가 사용하는 드라이버의 페이스 색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다. 셰플러는 블루, 매킬로이는 그레이, 플리트우드는 다크그레이 페이스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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