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재부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등 김포시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 경제성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5호선 김포 연장을 빠르게 추진해야 합니다. 2018년도부터 추진한 5호선 연장이 이제야 결실을 맺고 있는데 무산이 되지 않도록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경기 김포 지역 시민단체들이 8일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5호선 김포 연장과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포검단시민연대·김포신도시주민대책위원회·양촌대책위원회·연합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시민들은 ‘신속예타 발표하라’, ‘5호선 연장 추진하고, 콤팩트시티 약속을 지켜라’는 구호를 외쳤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KDI의 신속예타 재조사 지연과 기재부의 발표 지연으로 인해 사업 전체가 멈춰 있다”며 “지금은 단순한 절차 문제가 아니라 김포의 미래 정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정의와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이들은 철도 확정이 콤팩트시티 추진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지구 지정과 인허가 등 주요 절차가 철도 확정 여부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사업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생활과 재산권 침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수용은 정해져 있는데 보상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민은 투기꾼이 아니며 이곳은 평생의 삶의 터전”이라고 호소했다.
서 위원장은 취재진과 전화에서 “정부가 경제성이 부족한 달빛철도를 착공한 것처럼 김포시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 하루빨리 예타 결과를 발표하고 사업을 확정지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콤팩트시티 지장물조사와 보상 기준의 명확화, 그리고 주민 고통에 대한 실질적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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