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월 한국 식품(K푸드)의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국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9일 서울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이명구 관세청장 주제로 ‘K-푸드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관련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관세청은 김치·라면 등 주요 품목의 국제품목코드(HS코드)를 신설해 품목분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하고 예측가능한 통관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K푸드 품목분류 가이드북 제작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및 원산지증명 간소화 △식품 산업 수출에 필요한 관세·무역정보 신속 공유 등을 추진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K푸드 수출액은 103억7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액수로,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된 상황이다. K푸드 수출액은 △2021년 94억5800만 달러 △2022년 99억1900만 달러 △2023년 99억6600만 달러 등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106억6300만 달러)에는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이 63억700만 달러로 60.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산물(28억5200만 달러·27.5%) 농산물(8억1900만 달러·7.9%) 축산물(3억6000만 달러·3.5%) 등 순이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라면 수출액이 13억8200만 달러(13.3%)로 가장 많았다. 김 수출액도 10억4100만 달러(10.0%)에 달했다.
이명구 청장은 “K푸드는 한국 수출산업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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