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일령'(限日令·일본과의 관계 제한 조치)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튜디오 지브리 테마 전시회가 연기됐다. 당초 해당 전시회는 광저우시에서 이달 25일부터 내년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연기 사유에 대한 설명 없이 연기됐다는 사실이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됐다"며 "중일 갈등으로 중국 내 일본 관련 공연 등 행사가 잇따라 중단되고 있어 이번 전시회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시회 연기 발표 후 SNS에는 아쉬워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문화 교류 통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등 한일령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곡을 부른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가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5'에서 공연하다가 갑작스럽게 퇴장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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