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첫 기관별 업무보고에서 공직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삶도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데이터처와 그 산하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번 업무보고는 사상 처음으로 전 과정이 생중계로 공개됐다. 국정 운영 방향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은 5200만 국민들의 삶을 손 안에 들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운명을, 개인의 인생을 통째로 좌지우지 하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며 “공직자들의 태도, 역량, 충실함에 그 나라 운명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조선에서 수백만 국민, 백성들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산천이 다 파괴되는 상황을 만든 것도 선조라고 하는 왕이고 똑같이 위험한 상황에서 동아시아의 빛나는 나라를 만들었던 정조도 똑같은 나라의 왕이었다”며 “하기에 따라 정말 다른 결과를 낳는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일반적인 오해처럼 공직자 대다수가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사익이나 도모하고, 게으르고, 무능했다면 이 나라가 이렇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겠냐”며 “압도적 다수는 정말 본래 역할에 충실하게 자기 일 잘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공적으로 공평하게 일을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처럼 국제 질서가 혼란스럽고 국내적으로 분기점에 서 있는 상황에서 공직자 여러분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삶이 달려 있다”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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