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30)를 둘러싸고 현지에서 LIV 골프 이적설이 제기됐다. 김시우 측은 일단 “이적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1일(한국 시간) “김시우가 LIV 골프와 협상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팟캐스트 ‘플러싱 잇 골프’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로이터통신 등도 이날 김시우의 LIV 골프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골프위크는 “김시우가 LIV 골프 이적을 마무리하면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헤드GC 팀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덧붙였다.
김시우의 매니지먼트사는 그러나 이날 통화에서 “LIV 골프로의 이적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LIV 골프 측에서 여러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제안을 넣었고 우리 쪽에서도 받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세계 랭킹 47위 선수다. 2017년에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3년 1월 소니 오픈.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올 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0에 올랐고 최고 성적은 지난달 RSM 클래식의 공동 4위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 한국 선수가 뛴 사례는 올해 장유빈이 처음이었다. 이후 송영한과 김민규가 올해 LIV 골프 미국과 한국 대회에 한 차례씩 출전한 바 있다. 장유빈이 성적 부진으로 사실상 강등되면서 아이언헤드 팀이 새 한국 선수를 구할 거라는 관측이 돌던 차에 김시우의 합류설이 현지에서 보도된 것이다.
한편 김시우와 함께 LIV 골프로의 이적설이 제기된 임성재는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부인했다. 임성재는 이적 관련 소식이 담긴 X(옛 트위터) 화면에 ‘가짜 뉴스(FAKE NEWS)’라는 문구를 적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임성재의 매니지먼트사도 “현재 제기되는 모든 이적 관련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이며 사실과 완전히 무관하다. 임성재는 내년 시즌 PGA 투어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진로와 관련된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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