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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연구소기업 지아이, 반영구 탈취·항균 소재 개발

탈취 소재 ‘GI-ON’ 제조 핵심 특허 출자…제12호 연구소기업 지아이 출범

고성능 탈취 소재 ‘GI-ON’ 10분내 98% 악취 제거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오른쪽) 원장이 김성현(왼쪽) 지아이 대표에게 연구소기업 등록증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탈취 조성물의 제조방법 및 이로부터 제조된 탈취 조성물’ 관련 특허 2건을 출자해 제12호 연구소기업 지아이(GI)를 10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전국 5개의 대형 특구 혹은 14개의 거점별 강소 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원자력연은 지난 2006년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를 시작으로 서울프로폴리스, 요기핀, 바이오메이신, 해븐코리아, 더센텍 등의 연구소기업을 잇달아 출범시킨 바 있다.

원자력연이 이번에 출자한 기술은 악취 제거 기능이 있는 수산화나트륨, 수산화칼륨 등 알칼리 및 금속 산화물을 혼합한 재료에 감마선 또는 전자선을 조사해 제조하는 탈취 소재 ‘GI-ON’(지아이온) 제조 기술이며 대부분의 악취의 원인인 황화수소, 메틸머캅탄 등 황계화합물을 제거하는데 우수하다.

원자력연 정병엽 박사팀과 지아이가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복합체의 기존 탈취 성능을 개선해 황계화합물 제거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탈취소재, 생활용품, 위생 패키징, 항균·탈취 필터 등 다양한 제품 제작에 활용될 수 있는 탈취 기반 기술이다.

악취 분자를 흡착(흡착법)하거나 분해해 제거(산화법)하는 기존 악취 제거 방법은 처리할 수 있는 악취 유발 물질이 한정적이고 수명이 짧다. GI-ON은 악취 물질을 흡착·분해하는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 황화수소, 메틸머캅탄, 암모니아, 포름알데하이드 등 다양한 악취 물질을 10분 내 98% 이상 제거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녹농균 등 7종 균주에 대해 99.9% 수준의 항균력을 보이며 무독성으로 친환경적이다.



전북 정읍에 본사를 둔 지아이는 독자적인 첨단 소재 GI-ON을 바탕으로 일상의 안전과 지속 가능성을 혁신하는 글로벌 친환경 라이프 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2022년 설립 이후 3년간 GI-ON 기술을 바탕으로 탈취 및 항균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며 연구소기업으로 전환됐다.

지아이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최근 중국 현지 ‘즈아이 지식재산권 운영(푸젠) 유한회사’와 연 42억원, 180톤 규모의 GI-ON 소재 공급 및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전북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내 ‘기회발전특구’에 제조시설을 신설할 예정이며 2025년 7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와 총 5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아이는 GI-ON을 활용해 추후 항균·탈취 기능성 원단, 원사, 섬유 등을 제작해 출시할 예정이다.

김성현 지아이 대표는 “원자력연의 공공기술을 기반으로 실사용 제품까지 직접 검증해 낸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술–제품–시장–해외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국내 대표 친환경 기능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연 주한규 원장은 “지아이는 방사선 융합소재기술을 통해 공공기술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 사례”라며 “연구성과의 실질적 가치 창출을 보여주는 모범적 산연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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