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2026년 M.AX 얼라이언스에 7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M.AX는 제조업(Manufacturing)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뜻하는 말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를 열고 내년 추진할 5대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9월 출범한 M.AX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AI) 기술 수요가 있는 제조업 앵커 기업과 AI 벤처기업·로봇기업·연구기관을 연계한 협력 플랫폼이다. 출범 당시 1000 곳이던 참여기관은 약 3개월 만에 1300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공지능(AI) 팩토리 누적 사업은 100개를 돌파했다”며 “HD현대미포는 AI로봇으로 용접검사 작업시간을 12.5% 단축하는 등 현장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휴머노이드가 디스플레이·조선 등 제조현장과 유통·물류·병원·호텔 등 서비스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산업부는 2027년까지 100개 이상의 실증 사업을 통해 제조 핵심 데이터를 AI 로봇에게 학습시킬 계획이다.
5대 핵심 과제에는 70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1000억 원을 들여 10개 분과별로 데이터 생성·공유·활용 사업을 본격화 한다. 올해 시작한 미래차·로봇 분과의 AI 모델 개발에 이어 내년에는 자율운항선박·가전·바이오 부문의 AI 모델 개발에도 착수한다. 산업부는 산업 분야별 AI 모델 개발 사업에만 2032년까지 7000억 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약 1조 원 규모의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사업도 내년에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8년 미래차·로봇·방산·가전 분과의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시제품을 내놓고 2030년에는 10개 이상 품목을 개발해 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AI 팩토리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의 5극3특 성장 전략과 발맞춰 지역별 주력 산단을 M.AX 기반 클러스터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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