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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정상, 매년 만나기로…"北 대화재개 창의적 방안 모색"

전략적 대화채널 복원·FTA 2단계 추진키로

위 실장 "서해구조물, 진전 기할 수 있을것"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 마련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해 매년 만나기로 뜻을 모았다. 전략적 대화채널 복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연내 추진, 문화콘텐츠 교류 강화 등에도 합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중 관계 전면 복원에 걸맞게 양국 정상이 매년 만남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외교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대화채널을 복원키로 했고 국방 분야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은 예정시간을 30분 넘겨 90분 동안 진행됐다. 위 실장은 "전면적 관계복원의 성과를 국민, 기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중 FTA 2단계 협상 연내 추진, 양국 기업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 관련 호혜적 협조 등에 양국 정상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바둑, 축구 등 수용 가능한 문화콘텐츠 분야의 교류와 관련해 세부 사항을 진전시키기로 했고, 드라마와 영화 등은 실무부서 간의 협의 하에 진전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또 "서해를 평화로운 바다로 만든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며 서해구조물과 관련해서도 조심스럽지만 진전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차관급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한중이 노력할 계획이다. 위 실장은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한반도 긴장 완화,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지속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에는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161개 기업 관계자 400여명이 동행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이후 9년만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다. 역시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이 대통령은 분야별 양국 대표 기업인 20여명과 사전 간담회를 갖고 제조업 혁신, 공급망 협력, 소비재 신시장 진출, 서비스 및 콘텐츠 협력 등 한중 경제협력의 방향을 논의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과거에는 우리가 중국에 중간재를 공급하고 중국이 최종재 수출하는 단순한 협력 구조 관계였다면, 이번 포럼은 양국 협력이 제조업부터 서비스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입체적이고 수평적 방향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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