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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글로벌 사업 확대…2030년 총 공급량 100만톤 목표"

북미·중국 등 주요 고객사 대상 신규 공급 추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엔켐 조지아공장 전경 [사진=엔켐]




엔켐(348370)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변동성 속에서도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엔켐은 전해액과 신규 전지 소재를 합산해 2030년 총 공급량 100만톤 체제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북미·중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총 3조원 규모의 전해액 신규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중 약 1조5000억원 규모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으며, 올해 2분기부터 첫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나머지 약 1조5000억원 규모 물량에 대해서도 연내 또는 내년 1분기까지 수주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엔켐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와 함께 ESS 설치가 증가하고 있으며, ESS용 배터리는 LFP 기반이 주를 이뤄 전기차용 NCM 배터리 대비 GWh당 약 1.5배 많은 전해액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켐은 2028년 기준 전해액 43만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R-NMP 16만톤과 CNT 슬러리, 절연코팅액, 분산제, 첨가제 등 신규 전지 소재를 포함해 총 61만톤 공급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엔켐은 최근 CATL과 2026년부터 5년간 약 35만톤 규모의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반영할 경우, 엔켐은 올해 글로벌 전해액 공급사 3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해액 수요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을 기반으로 CATL을 비롯해 AESC Envision, 중치신능, SVOLT, Lishen, DFD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엔켐은 2026년까지 중국 내 매출 상위 20위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신규 고객 개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전해액 기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EV를 넘어 ESS, 모빌리티, 드론, 항공·우주 등 신규 응용 분야에서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와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대규모 신규 수주와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실히 구축했다”며 “전해액을 중심으로 ESS와 고부가 전지 소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내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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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SEN금융증권부 jeongmin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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