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6000만 주를 모집한다. 신주 3000만 주와 구주 매출 3000만 주다. 공모가 희망 밴드(범위)는 8300원에서 9500원이다.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 원 수준이다. 최대 공모 금액은 5700억 원에 달할 예정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으며 인수단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케이뱅크는 국내외 주요 인터넷은행을 비교회사로 선정해 합리적인 공모희망가를 산정했다. 국내의 카카오뱅크와 일본의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를 비교회사로 선정했으며 이들 모두 비대면 영업을 기반으로 제휴사에 은행 서비스나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 모델을 통해 고객과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비교회사 선정을 토대로 책정된 케이뱅크의 공모희망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38~1.56배 수준으로 시장의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공모 시점 대비 약 20% 낮췄다. 앞서 케이뱅크는2023년 두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 당시 공모가 밴드로 9500원에서 1만 2000원을 제시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혁신금융과 포용금융 실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SME) 시장 진출 △기술 차별성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 진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1호 코스피 상장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달 20일, 23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2016년 설립된 케이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비대면 기반의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총 자산은 29조 5319억 원, 자기자본은 2조 1823억 원이다. 2021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뒤 2024년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인 128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842억 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22년과 2023년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한 후 승인을 받았지만 여건 악화, 기관 수요 예측 부진 등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IPO 기한을 올해 7월로 설정한 만큼 이번이 마지막 상장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공모 자금을 자본적정성 확보, SME 시장 진출 확대, 기술 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신사업 진출 등에 투자해 혁신 금융과 포용 금융 실천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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