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시작된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14일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장거리 통근이 일상화된 시민들에게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출퇴근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9~59세 남녀 35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퀵폴(Quick Poll) 조사 결과, 응답자의 22.6%는 매일 편도 1시간 이상을 출퇴근·등하교 이동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편도 이동 시간이 30분~1시간 미만이 31.57%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장거리 통근인 1시간~1시간 30분 미만과 1시간 30분 이상도 각각 16.5%, 6.11%로 집계됐다. 30분 미만은 28.7%, 해당 없음은 17.3%에 그쳤다.
피앰아이는 시민 10명 중 2명이 장거리 통근자인 만큼 이번 버스 파업으로 인한 불편도 가중됐을 것이라고 봤다. 버스를 타거나 버스와 지하철을 연계해 이용하는 시민들의 경우 버스 운행 차질 시 이동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과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 현황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수도권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약 1.2시간(73.9분)으로 OECD 국가 평균(28분) 대비 매우 긴 편이다. 특히 수도권 이용객의 인당 평균 환승 횟수는 1.3회에 달하며, 경기도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통근 인구의 상당수가 버스를 1차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개인의 신체 활동과 여가 시간, 사회 활동 시간은 줄어든다. 2013년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근시간 1시간의 경제적 가치는 한 달에 약 94만원이다. 하루 2시간 이상을 통근에 쓸 경우, 출·퇴근길에만 한 달에 200만원가량 소비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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