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 중인 가운데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린 액티브 전략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정보기술(IT) 업종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세부 산업을 선별적으로 담는 전략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 ETF는 전날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31.0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기반 ETF 수익률 28.37%를 웃도는 성과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79.14%로 코스피 ETF는 물론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100 지수 기반 ETF 수익률 66.42%를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21.67%에 달한다.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 ETF는 ‘KRX 정보기술’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정보기술·헬스케어·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피지컬 AI 등 국내 성장 산업에 압축 투자한다. 국내 성장 산업 내에서도 주도 섹터에 대한 선별적 투자를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IT 업종 전반을 포괄적으로 담기보다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등 세부 산업 가운데 실적 가시성, 전방 산업 환경, 중장기 총 시장 규모(TAM) 확대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비중을 조정한다.
코스피 편입 여부나 지수 구성에 대한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와 산업 구조 재편 흐름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조정하며 성장성이 확인된 산업에 기민하게 대응한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소재를 중심으로 바이오텍·전기전자 등 국내 기술 성장 산업 전반으로 구성돼 있다. 지수형 ETF 대비 종목 교체 주기가 빠르다는 점 역시 액티브 전략의 특징이다.
시장 환경도 이러한 선별 전략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국내 상장사 합산 영업이익이 약 460조 원으로 지난해 약 300조 원 수준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IT 섹터 이익 증가분만 약 1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국면에서는 지수 전체를 추종하기보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성장 산업 중심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 팀장은 “국내 성장 산업 내 핵심 기술주를 선별적으로 편입하는 액티브 ETF”라며 “지수형 섹터 ETF가 갖는 구조적 한계를 보완해 기술 및 기업 펀더멘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noug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