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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전 대비책

탄저병균이 여전히 미 국방성의 가장 큰 골칫거리지만, 일선 부대들은 강한 독성을 이유로 현재의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때문에 메릴랜드주의 포트 데트릭에 있는 미 육군 전염병 의학 연구소는 생물학무기에 대비한 새로운 방어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연구소는 뉴저지주 파인 브룩에 있는 엘루시스 테라페틱스사라는 신생기업과의 합동 연구를 통해 한가지 획기적인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기관은 이종(異種)폴리머라는 단백질 복합체를 주입해 혈류 중의 탄저포자를 제거할 수 있는지에 관해 연구중이다.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미 4종의 영장류 혈류에서 뎅그열 바이러스와 대장균, 그리고 근무력증과 루푸스와 관련된 자가항체, 낭창과 같은 병원체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작용시간은 2시간도 채 안 걸렸으며, 미국방성 고등 프로젝트 위원회도 이 방법을 매우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엘루시스 기술’은 원래 버지니아 대학의 생화학자 론 테일러 박사의 아이디어로 개념은 매우 간단하다. 양면테이프와 같은 이종폴리머는 특정 병원체를 적혈구와 결합시킨 후 간으로 끌고 가 파괴시킨다. 이론상 이 시스템은 화학적 독소, 전이중인 암세포 등 모든 병원체에 작용해야 한다.

이종폴리머를 이용한 원숭이 체내의 탄저포자 제거 실험과 루푸스 환자 치료 연구는 올해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엘루시스사와의 합동연구 총책임자인 아더 프리드랜더 대령은 “군은 기적 같은 이종폴리머 기술에만 의존하진 않으며 항생제 등 타 약물 등으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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