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형 엔진을 탑재한 세 차종의 SUV 역시 새롭게 설계된 모델들이다. 모두 S-10 픽업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각각 차별화된 프레임을 채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두 섀시가 넓어져 그만큼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세 차종 모두 세 번째 좌석 공간이 부족하지만 다음 모델은 차체를 더 늘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적인 내부 장식이 돋보이는데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장 정통적인 반면 엔보이는 가장 호화롭다. 세 모델은 외형도 각각 다르고 섀시 튜닝도 서로 다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신형 5 링크의 중실 후륜축을 포함, 기본적인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있는 반면 엔보이와 브라바다는 공기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승차감이 매우 부드럽고, 양측면의 비대칭적 부하를 포함한 모든 하중에 자동적으로 반응한다.
섀시를 약간 낮춰 일반 승용차와의 충돌 시 승용차의 일방적인 피해를 줄이도록 했지만 약 20cm 가량 낮은 차체 높이로 다른 동급 경쟁 차종에 비해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멕시코 바자 반도의 시골길에서 시험 운전했을 때는 세 차종 모두 매우 정확한 스티어링 능력을 보여준 반면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평균적인 제어 능력 정도였다. 그러나 엔보이와 브라바다는 불필요한 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은 편안하고 고급스런 느낌이었다. 최종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25,000달러에서 35,000달러 사이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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