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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 LCD-TFT-LCD 세계정상 연속행진

10인치 이상 대형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판매와 시장점유율 세계1위.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12억7천100만유로(1조158억원)와 2억9천800만유로(4천23억원) 기록,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실적과 순이익 기록. 지난 99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와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세계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가 4년 만에 일궈낸 성적표다.

LG는 필립스가 갖고 있는 세계적 명성과 전세계 사업망 및 사업경험을, 필립스는 LG가 갖고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LCD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어 윈-윈 전략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 시너지 효과는 연구개발, 영업 및 마케팅, IT, 리스크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합작 후 불과 1년만에 이 회사는 그동안 일본업체에 밀려 5위에 머물렀던 세계시장 점유율이 모니터용에서는 1위, 노트북PC용에서는 2위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공의 비결은 신의가 바탕이 된 이사회의 운영으로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지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 아울러 선진 경영 기법을 도입해 글로벌스탠더드의 IT인프라를 구축하고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강화, 사전에 신속하게 금융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것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등 슬로건·칭찬 쿠폰제 실시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은 1등 LG를 유달리 강조한다. 회사의 공식인사말을 확실히 1등 합시다 로 바꾸고, 전 임직원의 명함에 NO.1 Member, NO.1 Company(1등 직원, 1등 회사)라는 슬로건을 새겨 넣었다. 1등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세계 제1의 LCD회사를 만들자는 것. 이를 위해 경영진부터 자기변화선언을 했다. 자기변화선언서는 바람직한 리더십에 대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적극반영,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들이 직접 작성했다.

발표된 자기변화선언서는 액자로 제작, 각 임원실 출입문에 부착해 상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직원들로 구성된 변화 모니터링 위원으로부터 6개월마다 변화 실천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구 사장은 자기변화선언서를 통해 사원들 의견을 더욱 귀담아 듣고, 항상 칭찬하는 CEO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하고 과감한 권한이양을 통해 자발적으로 책임감 있는 기업문화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일정 점수 이상의 칭찬 포인트를 쌓으면 5일 휴가와 특별 휴가비를 지급하는 칭찬 쿠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팀장들에게 칭찬 쿠폰 각100장씩 지급하고 부하 직원들을 칭찬할 때 최소 10점에서 최대 60점까지 칭찬 포인트를 부여키로 한 것. 특히 타 부서 임원이나 팀장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면 칭찬 포인트를 2배로 계산, 최대 120점까지 받을 수 있다.
올 연말까지 누적 칭찬 포인트가 2천점이 넘는 임직원에게 휴가와 특별 휴가비를 포상할 예정이다. 조직의 리더는 칭찬쿠폰에 칭찬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하므로 직원들의 업무와 장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하고 직원들은 작은 성과에도 칭찬을 받을 수 있어 업무 성취감과 만족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적기 투자, 기술 선도력 유지
LG필립스LCD는 경영혁신 뿐만 아니라 적기 투자와 기술 선도력을 유지하고 있다. IMF 외 환위기 속에서도 구미공장에 4세대 5세대 생산라인을 세계최초로 건립했고, 5세대 라인은 불과 6개월만에 제품 수율(제품 합격률) 88%를 달성해 세계 LCD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보통 신설라인 수율이 80%대를 넘어서려면 3년 정도는 걸린다. 중국진출도 서둘러 작년 중국 난징시에 모듈(조립후공정)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한국 TFT-LCD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생산설비 투자를 시도하는 것이었다. 또한 2005년 초 양산 예정인 6세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라인에 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구리를 배선재료로 사용해 화질과 생산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세계최초로 개발해 지난 2003 대한민국 기술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이 신기술은 TFT-LCD 핵심물질로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배선재료를 기존의 크롬이나 알루미늄합금 대신 구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구리배선을 적용하면 화면 밝기가 기존 TFT-LCD보다 평균 35%밝아지고, 최고40%까지 화면 떨림이 줄어든 노트북용과 모니터용 화면(LCD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구리배선 재료개발로 LG필립스가 세계TFT-LCD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말 현재 TFT-LCD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LG필립스가 21.1%로 선두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 2위(18.9%), AU옵토닉스(11.7%), 샤프(6.8%)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LG필립스LCD는 세계최대 사이즈인 55인치 TFT-LCD를 개발, 선보임으로서 화제가 됐다.

광시야각 등 핵심기술 상품화
LG필립스LCD는 올해 시장전략을 시장점유율에서 수익성과 기술 모두에서 확실한 1위가 되기 위한 하이엔드 제품 공략에 두고 있다. 이 회사는 15인치, 17인치 와이드, 18.1인치 등 모니터용 LCD 대부분의 제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노트북용 LCD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는 15인치 제품에서 일본 샤프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올 하반기 전략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TFT-LCD제품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 후발 경쟁사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하겠다는 데 두고 있다. 또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제품의 개발, 생산 및 판매의 구조를 고부가가치화 구조로 확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구본준 사장은 기술력 측면에서도 대형 제품 생산 안정화 기술 노하우 축적과 광시야각, 고속응답, 고휘도 등 핵심기술의 개발 및 상품화를 통해 핵심기술 분야에서 업계 최고수준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LG필립스LCD는 2005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LCD TV시장에서도 세계최대의 시야각을 자랑하는 광시야각 기술인 슈퍼 IPS기술을 채용, 15인치에서 42인치 와이드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풀라인업해 나갈 계획이다.
한수진기자 <popsc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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