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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광전송 핵심기술 확보

정보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전송용량을 기존보다 4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차세대 광전송망 핵심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됨으로써 테라급 광전송 시대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KT기술연구소는 과학기술부의 중점사업인 ‘파장분할다중화(WDM) 네트워크용 특수광섬유.광소자 개발’ 과제를 수행하면서 테라급 광전송장비 개발에서 최대 난제였던 고속편광모드분산(PMD) 보상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PMD란 광신호가 광섬유를 따라 흐를 때 광섬유의 특성(복굴절현상.birefringence)으로 인해 속도가 달라져 광신호 펄스가 퍼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전송속도가 증가할수록 PMD 값이 커져 신호품질에 차질을 빚게된다. PMD 보상기술은 이같은 펄스 퍼짐현상을 보정하는 기술로 얼마나 빠르게 이를 보정해 주는가가 이 기술의 핵심이 돼왔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정기태 박사는 “현재 최고 기술은 미국 코닝사가 보유한 것으로 응답속도가 200밀리세컨드(ms.1천분의 1초)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속도를 160ms로 향상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로 채널당 10Gbs(초당 10기가비트)인 광전송망의 기존 전송속도가 40Gbs로 4배로 빨라져 그만큼 전송용량도 늘어나게 됨으로써 통신과 방송이 융합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필요한 테라급 광전송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정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WDM 기술이 10Gbs급 80채널짜리로 테라급 광전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채널을 100개로 확대해야하지만 채널 확대기술이 한계에 부딪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그러나 40Gbs급인 이번 기술을 사용하면 25개 채널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테라급 광전송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1G는 10의 9승이며 1테라는 10의 12승이다. WDM은 하나의 광섬유에 서로다른 파장의 광신호를 다중화해 전송하는 기법이다. KT기술연구소는 전자부품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협력해 이 기술을 적용한 소형장비를 개발, 실용화에 나서고 있다고 정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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