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에 늘어날 저장용량
휴대폰에 10기가바이트짜리 하드 드라이브가, 노트북 컴퓨터에는 1테라바이트의 저장공간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하드 디스크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새로운 방식인 수직 기록은 기존 저장 방식으로 물리적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현재 이런 가능성을 실현시켜 줄 수 있다.
하드 드라이브는 평판이라는 표면에 끝과 끝을 마주한 채 배열된 미세한 자기 조각의 극성을 변화시켜 정보를 기록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조각들을 촘촘히 집어넣으면 상호 간섭이 일어나 극성이 제멋대로 형성되면서 자료가 노이즈로 바뀌어 버린다. 수직 기록은 자기 조각들을 세로로 세워서 배열해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넣을 수 있다. 말은 간단하게 들리겠지만 도시바에서 드라이브의 관성을 개조해 수직 비트를 수용하게 하는 데 20년이 소요되었다. 전체 하드 드라이브 업계가 수년 내에 이 방식을 채택하겠지만 도시바는 1.8인치짜리 단일 평판 40기가바이트짜리 드라이브를 자사의 기가비트 MP3 플레이어에 탑재해 최초로 판매했다. 기존에 이 크기의 40기가바이트 짜리 드라이브들은 평판 두 개를 사용해 배터리 수명이 짧았다. toshiba.com
가로 방향 기록
밀도 차 하드 드라이브는 전자기 헤드로 보통 끝과 끝이 맞닿은 자기 비트의 극성을 변화시켜 데이터를 읽거나 쓴다[1]. 수직 기록 방식은 이런 비트들을 세로로 세워 더 촘촘하게 넣음으로써 드라이브의 용량을 높인다[2].
어게이어 물리가속 프로세서
최초의 사실적 게임 구현 전용 칩
오늘날 컴퓨터 게임에서 무너지는 상자더미나 산사태처럼 가장 복잡한 이벤트들은 미리 녹화된 애니메이션으로 매번 같은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물리적 처리를 해 게임을 설계하면 갑자기 실제 세계처럼 보이게 된다. 어게이어사의 신형 물리가속 프로세서는 BFG 테크놀러지와 아수스사의 카드에 탑재되어 CPU가 물리 방정식 계산을 복잡하게 하지 않아도 되게 부담을 줄여 주어 게임 제작자들은 훨씬 더 복잡하고 사실적인 시나리오들을 프로그램할 수 있다. 이 칩은 그래픽용 비디오 카드의 역할처럼 게임 전용 칩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50달러-350달러; ageia.com
어고덱스 DX1
사용자 마음대로 만드는 키보드
DX1은 9x11인치짜리 판으로 뒷면에 접착제가 붙은 25개의 키가 있다. 이들을 사용자가 원하는 배치하고 라벨을 붙인 다음 각 키마다 재고 파악, 텍스트 입력,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적에게 응사하기 등의 이벤트를 유발하도록 설정한다. 각 키에는 자기유도에 의해 태블릿과 교신하는 집적회로가 들어 있다. 150달러; ergodex.com
소니 바이오 T350P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1.5kg짜리 노트북
소니의 소형 T350P를 사용하면 보이지 않는 무선 인터넷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노트북에는 Wi-Fi와 블루투스가 둘 다 내장되어 있지만, 처음으로 싱귤러사의 EDGE 무선 데이터망에 기본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광대역에 가까운 속도(최고 135Kbps)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2,100달러부터; sonystyle.com
구글 로컬
완전히 새로워진 온라인 지도
맵퀘스트와 야후 맵은 속도가 느리다. 구글 로컬의 지도들은 거의 즉각적으로 팝업되어 새 페이지가 뜰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이리저리 마우스를 옮기며 볼 수 있다. 구글은 전체 지도를 서버에 둔 채 사용자의 컴퓨터로 전송함으로써 발생하는 기존의 정체 현상을 각 컴퓨터에 몇 개의 작은 지도 “타일들”을 재조합 지침과 함께 전송하는 방식으로 극복했다. 스크롤을 하면 대형 전체 지도를 보내는 대신 작은 지도 타일들을 전송한다. 구글은 사이트 이면의 코드도 공개해 사용자들이 이 지도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하도록 했는데, 이중에는 범죄가 발생했던 지역을 표시도 한다. local.google.com
에어고 네트웍스 미모와 벨킨 무선 프리-N 라우터
더 빨리, 더 멀리까지 도달하는 Wi-Fi
안테나가 한 개 달린 표준형 Wi-Fi 라우터들은 단 한 개의 신호만 전송해 사방으로 흩어진 이 신호가 방안 여기저기에 반사된 뒤 컴퓨터에 도달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다. “멀티 입력, 멀티 출력”의 약자인 MIMO는 여러 개의 안테나를 이용해 수많은 데이터 흐름을 동시에 방출하기 때문에 라우터의 범위가 2~3배 증가하고 초당 최고 600메가비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벨킨사의 프리-N 라우터는 올해 수많은 제품들 중 처음으로 MIMO를 802.11g 네트워크에 적용해 속도를 최고 600퍼센트까지 높였다. 160달러; airgonetworks.com; belkin.com
니베우스 미디어 센터, 데날리 에디션
비디오 애호가들도 좋아할 거실용 PC
니베우스는 가다로운 A/V 매니아들조차도 반겨할 만한 윈도우 미디어 센터 기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해 PC업계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프로세서가 과열로 타버리는 걸 막기 위해 복잡한 날개가 달린 대형 방열기를 이용, 팬이 없는 케이스를 만들어냈다. 신형 데날리 에디션은 업계 선두를 달리는 엔비디아 지포스 6600GT 비디오 카드 덕분에 선명한 영상의 HDTV급 화질을 구현할 뿐 아니라 독자적인 영상 과학 재단 연구실로부터 인증을 받기 위해 초저소음으로 작동해 낙옆 부스럭대는 소리에 해당하는 20데시벨 정도의 소음 밖에 나지 않는다. 최초의 미디어 센터 PC가 이 까다로운 화질 표준에 부합해야 했기 때문이다. 4,600달러-6,300달러; niveusmedia.com
애플 스팟라잇 검색 툴
실시간 웹 검색 툴
대부분의 데스크탑 검색 툴들은 항상 한 단계 뒤처진채 컴퓨터가 주기적으로 변경된 신규 파일들을 찾도록 한다. 하지만 애플의 새로운 타이거 운영체제에 든 검색 기능인 스팟라잇은 OS의 코어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무언가가 변하는 즉시 업데이트한다. 이렇게 통합된 기능은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의 저장 및 열기 대화상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스팟라잇은 파일 생성자나 사진 촬영에 사용된 카메라 같은 파일 정보인 메타데이터를 예전보다 더 많이 검색하기 때문에 찾고자 하는 정보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어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130달러(전체 OS); apple.com
레이저 코퍼헤드
메모리가 달린 게임용 마우스
레이저 코퍼헤드를 갖춘 게임 매니아들은 더 이상 형편없는 마우스 때문에 불명예스럽게 패배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마우스 역사상 최초의 인치당 2,000도트에 달하는 초정밀 트래킹과 가장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 포착을 위한 1밀리초의 응답 시간은 게임 상대를 움찔하게 할 만한 특징들이다. 마우스들 중 유일하게 32킬로바이트의 온보드형 전용 메모리가 있는 이 마우스는 게임마다 다른 설정을 이곳에 저장할 수 있어 정확성을 요구하는 1인용 사격게임부터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롤플레이 형식의 환타지 게임에 이르기까지 제어판에서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고도 마음대로 옮겨다닐 수 있다. 게다가 프로그램할 수 있는 버튼 7개와 옵션으로 제공되는 무게 조절 시스템, 즉각적인 반응을 위해 늘 켜져 있는 레이저 기능도 갖추어 시장에서 가장 멋진 마우스가 될 것이다. 80달러; razerz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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